반응형 서른살워홀26 호주 워홀 D+183 / 마지막 워킹홀리데이 (Last Working Holiday) 집에 가자! 코로나가 발생한지약 4개월.오늘 나는 한국으로돌아간다.저번 달 초까지만 해도잠잠하던 호주의 코로나는며칠 새에 5천 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고더 이상 이곳에 머물 수 없다는판단을 내렸다.원래는 4월 30일에 출발하는아시아나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으나8일에 출발하는 표가 갑자기 생겨조금 많은 비용을 더 지불하고표를 구매했다.일주일 전 표를 구매하고 나서는굉장히 들떠 있었다.밖에 자유롭게 나가지도 못하는이곳에서 드디어 탈출할 수있다는 것과 가족과 친구들을만날 수 있기에.허나 막상 당일이 되니그동안 한 것에 대한 후회나아쉬움, 미련 등이 많이 남는 것 같다.애초에 1년의 워홀 기간 중반 밖에 채우지 못했고여행을 위한 저축은 수포로돌아갔다.그렇다고 아예 집에만있던 것은 아니.. 2020. 4. 8. 호주 워홀 D+100 / 워킹홀리데이 100일차 소감 불안했던 시작. 그리고 100일. 시드니에 온 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한국인 없이 유럽인만 가득한 백패커스에 1주일 동안 있었고, 집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으며 일을 구하기 위해 30통이 넘는 메일도 보내봤다. 새삼스럽지만 그동안 여기 와서 느낀 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얘기를 간단하게나마 적어보려 한다. 우선 느낀 점. 이곳에 오기 전엔 정말 물가에 내놓아진 아이처럼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혼자 가서 잘 살수 있을까? 집은 어떻게 구하지? 일은 또 어떻게 구할까? 먹을 거는 제대로 먹을 수 있나? 이런 말이 있다. 우리가 하는 걱정 중 95% 이상은 쓸모없는 걱정이다. 만약 워홀을 준비하는 방문자분이 이 글을 .. 2020. 1. 17. 호주 워홀 D+99 / 시드니 산불, 드디어 비가 오다 (It's finally raining) 이것은 생명수야. 호주는 지금 산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내가 이곳에 왔을 때인 10월 초에는 하늘에 구름 한 점 찾기 힘든 날씨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산불이 발생하더니 지금은 재난에 가까운 규모로 커져버렸다. 그리고 오늘 아침.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눅눅한 느낌이 계속 들어 비가 오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7시에 출근을 하고 30분 정도 지나니 큰 비가 내렸다. 아마 산불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뉴스를 찾아보니 이번 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지며 산불이 약화될 순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로 인한 지반 약화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제발 적당히. .. 2020. 1. 16. 호주 워홀 D+81 / 본다이 비치 (Bondi Beach) 시드니 서핑의 성지 맑은 파란 하늘을 본지 한참 되던 맑은 파란 하늘을 본지 한참 되던 어느 날 같이 사는 룸메 동생이 어학원 친구들과 본다이 비치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왔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그리하여 쉐어생 5명과 함께 본다이 비치를 향해 고기를 구우러 떠나게 되었다. 본다이비치 오스트레일리아 2026 뉴사우스웨일스 주 본다이비치 집에서 본다이 비치까지는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만 가면 된다. 어찌 보면 자주 갈 법도 한데 집 앞 달링하버도 잘 가지 않는 나로서는 또 갈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이곳에는 일전에 빅 버스투어를 통해 한번 와봤었는데 그때는 한산했던 곳이 주말이 되자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휴식을 취하는 사람, 서핑을 하기 위해 온 사람, 우리.. 2019. 12. 31. 호주 워홀 D+59 / 첫 번째 일자리 (My First Jobs) 드디어 돈 번다... 첫 취업 실패 이후 디자인 일에 연연하지 않고 부지런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헤맨 끝에 웨어하우스에서 각 매장에 옷을 보내주는 분류 작업 일자리를 구했다. 일은 이번 주 수요일부터 시작했고 벌써 수, 목, 금 3일 동안 일을 했다. 시프트는 월~금 주 5일 고정이고 매일 오전 7시 ~ 오후 3시 30분까지 일을 한다. 이렇게 5일을 하면 총 37.5시간을 일하게 된다. 거리는 집에서 40~50분 정도 걸리는데 시간을 맞추려면 아침 5시 4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가는 길은 대충 이러하다. 집에서 나와 Museum 역까지 7분 정도 걷고 전철을 타고 St Peters 역에서 내린다. 그 후 창고까지는 20분 정도 걸리는데 이때 시드니 공원을.. 2019. 12. 7. 호주 워홀 D+52 / 스트라스필드 (Strathfield) 시드니속의 한국 스트라스필드 비가 올듯 말듯 한 날씨. 드디어 벼르고 x2 있었던 시드니의 한인타운! 스트라스필드에 다녀왔다. Strathfield Station, Albert Rd, Stand M Australia 스트라스필드는 대표적인 한인 타운으로 시드니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우선 스트라스필드로 가기 위해 시티 타운홀 역에서 트레인을 탔다. 가는 데는 20분 정도 걸리는데 지도에서 볼 때 보다 더 가까운 지역인 것 같았다. 역에서 나오니 큰 트리가 있는 광장이 보였다. 스트라에 오면 한국인만 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중국인, 인도인, 호주인 등등 많은 사람.. 2019. 12. 1. 호주 워홀 D+41 / RSA 오프라인 中 시험보기 (RSA Responsible Service of Alcohol) 시험 난이도 실화냐고... 바로 앞 건물도 흐리게 보이던 오늘 아침. 드디어 RSA 시험을 보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시험 시작 시간은 아침 8시 45분. 늦지 않기 위해 8시 10분에 집에서 나와 25분 정도에 건물 앞에 도착했다. 오늘 시험은 시드니 타워 아이 근처에 위치한 The Dymocks Building에서 보았다. The Dymocks Building 428 George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건물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갔다. 20분 정도 일찍 시험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 사람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이 현지인이나 프랑스인 같아 보였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2019. 12. 1. 호주 워홀 D+40 / 시드니에서 이력서 출력하기 (Officeworks) 일 구하자 일!! 오늘은 구름 낀 맑은 날씨였다. 첫 취업 실패 이후 나중에 디자인 일을 하더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오프라인 이력서를 만들고 출력하기 위해 시티에 위치한 officeworks를 다녀왔다. 242 Pitt St 242 Pitt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이곳은 출력뿐만 아니라 맥북, 프린터 등의 기기와 각종 소모품, 심지어 가방까지 사무에 관련된 대부분의 물건을 다루는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자 평일 낮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와 있었다. 매장 안은 이케아를 연상시키듯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좀 더 안으로 들어가자 출력할 수 있는 장소가 나왔다.. 2019. 12. 1. 호주 워홀 D+34 / 첫 번째 취업 실패 이렇게 허무하게.. 꽤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사실 내가 워홀을 오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디자인 일이었다. 그래서 출국 전부터 호주 나라에 어떤 디자인 일이 있는지 찾아보곤 했는데 마침 한 유학원에서 웹 디자인 & 코딩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채용 중이었다. 호주에 도착 후 별 기대 없이 이력서를 넣었고 면접을 보자는 연락을 받았다. 이 연락을 받기까지 2주 가까이 걸렸던 것 같다. 그렇게 면접을 치렀는데 호주에 오래 거주하면서 학업이나 생활에 절실한 사람을 원한다는 것을 상당히 강하게 어필했었다. 그때 어느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예감을 했고 2주 뒤 즉 어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기간 때문이었다. 약 한 달가량 메일을 주고받으.. 2019. 12. 1. 호주 워홀 D+30 / 타롱가 주 (Taronga Zoo) 드디어 캥거루 만났다! 날씨가 화창한 날 시드니의 명소 중 하나인 타롱가 주에 다녀왔다! 인터넷으로 미리 구매해서 가면 훨씬~~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타롱가 주는 시드니 시티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코알라, 캥거루 등의 토종 동물부터 기린, 코끼리, 펭귄 등 다양한 국가의 동물까지 볼 수 있는 시드니 최고의 시립 동물원이다. 우선 타롱가 주로 가기 위해 서큘리키 페리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저번과 같이 목적지를 확인하고 4번 플랫폼으로 이동하여 페리를 기다렸다. 서큘리키에서 타롱가 주까지는 대략 15~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선착장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고 왼쪽으로 가면 케이블카를 타고 언덕 맨 위로 바로 올라갈 .. 2019. 12. 1. 호주 워홀 D+27 / 빅 버스 투어 下 본다이투어 (Big bus tours Bondi tours) 이게 진짜였네! 오늘은 시드니 빅 버스 투어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이었다. 어제에 이어 전무님께서 시청역까지 다시 한번 오셔서 본다이투어시작점인 하이드파크까지 함께 걸어갔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아침부터 구름이 많이 껴있었다. 빅 버스 2층에는 따로 비를 피할 수 있는 가림막 같은 게 없기 때문에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내릴 거 같아 출발 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다. 빅 버스 본다이투어 출발점 William St near College Cr, Woolloomooloo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어찌어찌 탑승을 마치고 본다이투어를 시작했다. 처음 걱정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구름이 걷히면서 날씨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탑승한지 30분쯤 지났을까 여기서 .. 2019. 12. 1. 호주 워홀 D+26 / 빅 버스 투어 上 시티투어 (Big bus tours City tours) 타이밍 끝내준다! 오늘은 전 회사에 다녔을 때 전무님이셨던 분이 시드니 시티에 놀러 오셨다. 며칠 전 전무님께서 시드니에 여행을 오셨고 시간이 되면 한번 보자고 하셨었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사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받은 것이 너무 많아 언젠가 한번 갚아드리리라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이다 싶어 점심을 사드렸다. 사실 전무님과의 식사이기 때문에 너무 가볍지도 점심 식사이기 때문에 너무 묵직하지도 않아야 해서 부랴부랴 구글 맛집을 검색해 찾은 곳은 Town Hall 역 바로 앞에 위치한 The Galeries 건물 안의 Yayoi Galeries라는 일본 음식점 이었다. Yayoi Galeries 500 George Street, Sydney 점심.. 2019. 11. 30. 호주 워홀 D+24 / 플레밍턴 역, K마트 (Flemington railway station, Kmart) 날씨가 언제쯤 좋아질까? 요새 시드니는 계속 구름 많고 흐린 날씨에 자외선만 박살 나게 뿌리고 있다. 시드니는 날씨가 항상 화창할 줄만 알았는데 여기도 사람 사는데 인가 싶다. 오늘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야채나 과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시드니 마켓이 위치한 플레밍턴 역에 다녀왔다. 플레밍턴 역 Flemington, Homebush West NSW 2129 오스트레일리아 시청역에서 T7 전철을 타고 30분 정도 가니 플레밍턴 역에 도착했다. 시드니의 지하철은 대부분 2층으로 되어 있어 좌석이 매우 많아 서서 갈 일이 거의 없다. 물론 출근길에 타보지 않아서 그 시간엔 어떨지 모르겠다. 사실 플레밍턴에 와서 시드니 마켓을 따로 가지는 않았다. 날씨도 .. 2019. 11. 30. 호주 워홀 D+23 / 할로윈 아이비 클럽 (IVY Club) 이것이 시드니의 할로윈인가 어제는 할로윈 데이였다. 시드니의 할로윈을 체험해 보고 싶어 밤 10시 30분쯤 시드니에서 가장 큰 클럽인 아이비 클럽에 다녀왔다. ivy precinct 330 George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나의 후진 카메라 덕분에 시드니의 밤 사진은 모두 흔들려서 찍혔다... 10시 30분쯤 집에서 출발했는데 거리는 생각보다 한산했다. 그리고 의외로 분장한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15분 정도 걸었을까 골목에 위치한 입구에 도착하자 엄청 긴 대기줄이 있었다. 20분쯤 기다려서 입구에 도착했고 여권 확인과 결제를 하고 입장했다. 아이비 클럽은 목요일이 클럽 데이고 밤 10시 전에는 무료라고 한다. 10시 .. 2019. 11. 30. 호주 워홀 D+21 / 왓슨스 베이 (Watsons Bay) 이건 진짜 역대급인데? 오늘은 시드니로부터 북동쪽으로 1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인 왓슨스 베이를 탐험하고 왔다. 왓슨스 베이 선착장 Watsons Bay, Watsons Bay NSW, 오스트레일리아 집에 있을 땐 몰랐는데 나오니까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다. 며칠 동안 날씨가 좋아 오늘도 그러겠지 하는 마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 밖으로 나왔는데 멋진 경치를 봐야 하는 입장에서 조금 실망했다. 시드니 시티에서 왓슨스 베이까지 가는 수단은 버스나 해상버스인 페리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페리를 타면 30분 안으로 도착하기 때문에 경험도 해볼 겸 선착장으로 향했다. 서큘러키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오늘의 목적지인 왓슨스 베이로 향하는 부두 번호와 시간을 확인.. 2019. 11. 30. 호주 워홀 D+18 /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매주 불꽃놀이를 한다고? 오늘은 집 바로 옆에 있었으나 여태 몰랐던 달링 하버에 다녀왔다.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Convention Jetty,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달링 하버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을 위해 조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선착장 중 하나로 수많은 먹거리와 여가시설로 조성되어 있다. 사실 이제까지 동쪽이나 남쪽만 다녔지 바로 옆에 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밤에 나가서 운동하기도 좋고 여하튼 최고다.. 달링하버의 꽃은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시작되는 불꽃놀이로 약 10분간 이어지며 오늘은 마침 토요일이기도 하고 구경을 나왔다. 불꽃놀이 시간대가 다가오자 어느새 사람들이 모여 하나둘씩 명당자리를 꾀 .. 2019. 11. 30. 호주 워홀 D+16 / 센테니얼 공원, 데빗카드 수령 날씨 뭐야 이거 이제 여름 시작인데...? 오늘은 시드니 시티 남동쪽에 위치한 크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센테니얼 공원에 다녀왔다. 센테니얼 공원 오스트레일리아 2021 뉴사우스웨일스 주 센테니얼 공원 현재 숙소에서 걸어가면 3~4km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요 며칠 집에 있기도 했고 산책 겸 간단히 채비하고 문밖을 나섰다. 여느 때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문을 나서는 순간 필리핀의 추억이 떠오르는 날씨가 나를 맞았다. 분명 그저께까지만 해도 추웠는데..?? 내 몸을 의심했다. 센테니얼 파크는 하이드파크 정문길을 따라 쭉 직진하면 만날 수 있다. 나는 이날 처음으로 호주의 자외선이 뭔지 깨닫게 되었다. 선크림을 발랐음에도 잠시 그늘에 앉아 있을 때면 팔.. 2019. 11. 30. 호주 워홀 D+15 / USI 신청 호주에서 일하려면 필수! USI 신청하자! USI 넘버란 Unique Student Identifier의 약자로 호주에서 학생이거나 화이트 카드, RSA 자격증 등을 따려고 할 때 필요하다. RSA란 주류 관련 일을 할 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자격증이다. 나는 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 오늘 USI 넘버를 발급받았다. USI의 장점은 한번 발급해 놓으면 학원이나 교육기관의 교육 이수 시 자동으로 전산 데이터에 저장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어디서든 내가 해온 모든 것들을 조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처음이므로 발급을 받기 위해 아래 링크로 들어갔다. Create a USI | Unique Student Identifier Last modified on Wednesday 27 .. 2019. 11. 30. 호주 워홀 D+14 / 시드니 대학교 뭐냐 이 학교.. 왜 이렇게 자유로워... 여느 때와 같이 화창한 날.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산책을 나섰다. 이번엔 좀 더 멀리 가보자 하는 마음에 시드니 대학교를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 봤다. 시드니 대학교 오스트레일리아 2006 New South Wales, 캠퍼다운 날씨도 화창하고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와 시드니 시티 남쪽의 건물들을 살펴봤다. 조금 걷다 보니 센트럴 역이 나왔다 센트럴 역은 NSW 주에서 가장 큰 역으로 혼잡한 지역이기도 하다. 밤에는 우범지역으로 10대들의 놀이터가 된다고 한다. 센트럴 역에서 조금 더 걷자 풀로 뒤덮인 큰 건물이 나왔다. 처음 보는 광경에 우와 우와 만 하면서 지나갔던 것 같다. 이곳은 central park mall로.. 2019. 11. 30. 호주 워홀 D+12 / 하이드 파크 이제 좀 돌아다니자! 일구한다고 며칠 동안 집에만 짱박혀 있었더니 좀이 쑤셔서 오페라 하우스 이후 첫 나들이를 나섰다. 요즘 시드니 날씨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좋다. 한국에서 미세먼지만 봐서 그런지 숨쉬기도 좋고 그저 감탄만 나온다. 10분 정도 걸었을까 하이드 파크 정문?으로 들어가 산책을 시작했다. 하이드파크 입구 175 Liverpool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입구에 들아가자 안작 메모리얼이라 불리는 전쟁기념관이 보였다. 1934년에 완공되었다는데 겉 구조물은 꾸준히 관리를 해준 것 같았다. 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자 잔디밭에 누워 태닝하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의자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하는 사람 등등을 제외하고는 평일 낮 .. 2019. 11. 30. 호주 워홀 D+7 / 닭 볶음탕 뒹굴뒹굴 최고.... 오늘도 여전히 뒹굴 뒹굴을 시전하며 유튜브 바다를 맴돌다가 갑자기 백종원의 닭 볶음탕 요리에 꽂혀버렸다. 몸만 이사 온 지 3일째.. 아무 재료도 없는 나에겐 부담스러운 요리지만 백종원의 닭볶음탕은 설탕, 진간장, 고춧가루에 닭, 야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였기에 심심하기도 하고 시도하게 되었다. 장 볼 준비를 끝내고 마트로 달려가 재료를 사는데 문득 내가 이걸 왜 사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갖 재료들을 다 사니 거의 $30 가까이 나왔다... (여기서 2차 현타) 이럴 거면 그냥 사서 먹을걸... 집으로 돌아와 재료 손질 후 요리를 시작했다. 첫 난관부터 닭 손질이라는 어마 무시한 놈이 기다리고 있었다. 난생처음 생닭을 만져.. 2019. 11. 30. 호주 워홀 D+6 / 일 구하기 무슨 일을 해야 할까.... 호주에 도착한지 딱 일주일. 그동안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집을 찾고 계좌를 개설하는 등 도착해서 필요한 것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어제 급한 것들은 해결되었고 이제 마지막 단계인 일 구하기가 남아있다. 사실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디자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시드니에는 캐셔나 핸드 키친, 서빙, 메이킹 등등 여러 가지 일이 있지만 디자인이라는 전공을 살려 일하는 것만큼의 메리트는 없을 것 같기 때문에... 또한 일 년 동안 일을 한 뒤 한국에 가서도 큰 공백감 없이 일을 연속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호주를 도착한 이후부터 다른 것과 병행하며 디자인 일찾기는 꾸준히 해왔다. 사실 일 찾기라는 게 별게 .. 2019. 11. 30. 호주 워홀 D+5 / 계좌 개설부터 TFN까지 이제 일만 구하면 돼! 오늘은 나름 바쁜 하루를 보냈다. 9시쯤 일어나 마지막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완료한 뒤 부랴부랴 남은 짐을 가지고 나의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 내방은 3명이 생활하는데 나와 다른 일본인, 나머지는 공석이다. 곧 들어올 것 같다. 출국할 때 가져온 27인치 캐리어와 여행용 가방, 그리고 캐리어용 가방을 놓고 보니 새삼 이걸 어떻게 가져왔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안에 있는 짐들을 꺼내며 잘도 차곡차곡 쌓아놨다며 다시 한번 감탄했다. 1시간 정도 짐 정리가 모두 끝나고 주소도 생겼겠다 드디어 계좌를 만들기 위해 은행으로 향했다. 시드니에는 많은 은행이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NAB와 Commonwealth 중에 월 납부 금액 없이.. 2019. 11. 30. 호주 워홀 D+3, 4 / 드디어 집을 구하다 한시름 덜었다. 사실 호주에 와서 제일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집을 구하는 것이었다. 백팩커스 체크아웃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은 많지 않은 상태였다. 어제는 부지런히 집을 보러 다녔다. 호주나라에 올라온 집 4개 정도에 문자를 넣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을 정해 인스펙션을 요청했다. 시드니는 방값이 비싸 한방에 3~4명이 한방에 같이 사는 경우가 많다. 단체생활에 익숙한 나는 어느 정도 가격과 환경이 괜찮은 곳을 찾았고 두 번째 방문했던 곳으로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 번째 집을 보기 전에 호스텔 옆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하나 주문했다. 콜라와 감자를 합쳐 15달러 정도였던 거 같은데 확실히 한국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어제는 그렇게 하루.. 2019. 11. 30. 호주 워홀 D+1, 2 / 귀차니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느끼고 있는 것은 인간은 정말 무서운 적응의 동물이라는 것이다. 호주에 도착한지 3일째가 되었고, 첫날의 긴장감이 무색하도록 이곳은 벌써 내 집같이 편안한 곳이 되어 버렸다. 이틀째 식빵에 잼을 발라 아침을 먹고 있다. 어제는 맛있었던 거 같은데 오늘은 질린 것 같다.... 태생적으로 밥 체질이라 그런 듯.. 식사 후 바람도 쇨 겸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이곳은 시드니 시티 중앙에 위치하여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즐비해 있다. 옥상에는 나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러 나온 직원, 수다를 떨러 나온 백패커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금방 내려왔다. 뜬금없지만 사실 어제는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2019. 11. 30. 호주 워홀 D-Day / 출발과 도착 출발 전날 엽떡을 만땅으로 먹고이른 저녁잠이 들어 어설프게 깨버리는 바람에밤을 홀딱 세웠다.어영부영 일어나서 예진이를 만나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1터미널로 향했다. 점심을 거뤘던 지라 롯데리아에서생각보다 맛없었던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세트를 먹고작별 인사를 하며 출국심사를 위해 들어갔다. 눈물을 뒤로하고 출국 심사를 진행했고 20분 만에 게이트 앞까지 도착했다.이곳에서 2시간 정도를 멍 때리니 비행기에 탔고고생길이 시작되었다. 나는 아시아나 항공사를 이용했는데역시 메이저 항공사의 밥은 훌륭했다. 하지만 오는 동안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잠자기가 힘들었고 맥주의 힘을 빌려봤지만결국 잔 건 20분도 안된 거 같다. 공항에 도착 후 입국심사를 마치고제일 중요한 통신 개통과시티로 가기 위.. 2019. 11.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