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홀 D+100 / 워킹홀리데이 100일차 소감

by 동네 예술가 2020. 1. 17.
반응형

불안했던 시작. 그리고 100일.

 

 

시드니에 온 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한국인 없이 유럽인만 가득한

백패커스에 1주일 동안 있었고,

집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으며

일을 구하기 위해 30통이 넘는

메일도 보내봤다.

새삼스럽지만

그동안 여기 와서 느낀 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얘기를

간단하게나마 적어보려 한다.

우선 느낀 점.

이곳에 오기 전엔

정말 물가에 내놓아진 아이처럼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혼자 가서 잘 살수 있을까?

집은 어떻게 구하지?

일은 또 어떻게 구할까?

먹을 거는 제대로 먹을 수 있나?

이런 말이 있다.

 

 

우리가 하는 걱정 중

95% 이상은 쓸모없는 걱정이다.

 

 

만약 워홀을 준비하는

방문자분이 이 글을 본다면

정말 걱정 말라 말하고 싶다.

나는 출발 전

가장 필요한 아래 리스트를

준비하고 호주로 출발했다.

1. 핸드폰 개통

2. opal 카드 구매

3. 집 구하기

4. 개좌 개설, TFN 신청

5. 일 구하기

위의 5가지만 알고 있어도

도착해서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호주에 적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 달 정도만 지나도

한국 어딘가에 사는 것 처럼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어.

나는 호주에 도착하면

일과 영어를 모두 잡을 것이라

다짐을 하고 왔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퇴근 후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에

굉장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과 타협하며 침대에 누워버리게 되었다.

물론 하루에 1, 2시간씩 공부를 하고 있지만

내 스스로 영어실력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만약 나중에 돈을 좀 모으게 되면

어학원을 다니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정리를 하자면.

생활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해야 될 것이 생기면

하기 싫어도 스스로 찾아서 하게 된다!

그리고 영어는

만약 영어에 대해 아예 문외한이라면

한, 두 달 정도는 어학원을 추천하며

와서 공부할 생각보다는

한국에서 최대한 하고 오는 것을 추천!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1년 365일 중 100일은

벌써 1/3 가까이 보냈다는 것이다.

지난 100일을 되돌아보면

일과 후 피곤함에 대부분 집에 있었고

가슴이 두근거릴 만한

무언가를 아직 찾지 못했다.

워홀 초기 불안했던 감정들이

안정감을 찾게 되고 현실에 안주하면서

뭔가를 시도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일생에 한 번뿐이 없는 이 기회.

그리고 서른이기에 앞으로는

여행이나 추억 만들기 등을

좀 더 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만약 돈을 좀 더 모으고

기회가 된다면 6개월 차 정도에

멜버른이나 브리즈번으로

이동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시간에 대해

좀 더 소중히 그리고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모든 걸 건강하게 무사히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

예진이를 보는 것이다.

남은 워홀도 파이팅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