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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홀 D+81 / 본다이 비치 (Bondi Beach)

by 동네 예술가 201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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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서핑의 성지

 

 

맑은 파란 하늘을 본지 한참 되던 

맑은 파란 하늘을 본지 한참 되던 어느 날

같이 사는 룸메 동생이 어학원 친구들과

본다이 비치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왔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그리하여 쉐어생 5명과 함께

본다이 비치를 향해 고기를 구우러

떠나게 되었다.

본다이비치

오스트레일리아 2026 뉴사우스웨일스 주 본다이비치

 

 

사진보다 훨씬 누랬던 하늘. 정말 누랬다.

 

집에서 본다이 비치까지는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만 가면 된다.

어찌 보면 자주 갈 법도 한데

집 앞 달링하버도 잘 가지 않는 나로서는

또 갈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본다이 비치 주변에 위치한 상권들.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곳에는 일전에 빅 버스투어를 통해

한번 와봤었는데 그때는 한산했던 곳이

주말이 되자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휴식을 취하는 사람,

서핑을 하기 위해 온 사람,

우리처럼 고기를 구우러 온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들로 붐볐다.

마트에서 본 장. 이외에 더 있지만 대부분이 고기였다. ​

 

 

근처 울월스에서 간단(?) 하게 장을 보고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스팟으로 이동했다.

옆에 보이는 해변. 그리고 고기를 먹은 잔디밭.

 

이곳은 해변을 옆에 두고 있으며

2~3개의 화구를 공공으로 사용하면서

곳곳에 배치된 테이블을 이용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었다.

따로 관리하는 사람은 없었고

자율적으로 순서를 지켜가며

고기를 구워 먹으면 된다.

하지만 이날 4개의 화구 중에

2개가 망가졌는지 도착했을 때 우리 앞에

3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구운 고기들. 비주얼은 그럴듯하다.

 

거의 1시간 정도를 기다렸던 것 같다.

앞사람들이 어느 정도 빠지고

우리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허나 불판 자체가 열이 굉장히 약하고

고기 질도 별로 좋지 못해

전반적인 만족도가 상당히 떨어졌다.

결국 고기는 다 못 먹고 따로 챙겨

집에서 돼지김치두루치기를 해먹었다.

역시 김치가 갑이다.

본다이 비치의 사람들. 물이 정말 얼음장 이었다.

 

고기를 다 먹고 정리 후

발이나 담그자며 해변으로 들어갔는데

모래가 굉장히 고와서 놀랬다.

그리고 한겨울을 연상시키는

얼음장같은 물에 두 번 놀랬다.

그 물에서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놀고 있었다.

사실 첫 번째 방문했을 때는

별로 주위 풍경이나 분위기 등을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녀오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다시 방문은 해도

고기는 두 번 다시 구워 먹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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