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서핑의 성지
맑은 파란 하늘을 본지 한참 되던
맑은 파란 하늘을 본지 한참 되던 어느 날
같이 사는 룸메 동생이 어학원 친구들과
본다이 비치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왔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그리하여 쉐어생 5명과 함께
본다이 비치를 향해 고기를 구우러
떠나게 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 2026 뉴사우스웨일스 주 본다이비치
집에서 본다이 비치까지는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만 가면 된다.
어찌 보면 자주 갈 법도 한데
집 앞 달링하버도 잘 가지 않는 나로서는
또 갈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이곳에는 일전에 빅 버스투어를 통해
한번 와봤었는데 그때는 한산했던 곳이
주말이 되자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휴식을 취하는 사람,
서핑을 하기 위해 온 사람,
우리처럼 고기를 구우러 온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들로 붐볐다.
근처 울월스에서 간단(?) 하게 장을 보고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스팟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해변을 옆에 두고 있으며
2~3개의 화구를 공공으로 사용하면서
곳곳에 배치된 테이블을 이용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었다.
따로 관리하는 사람은 없었고
자율적으로 순서를 지켜가며
고기를 구워 먹으면 된다.
하지만 이날 4개의 화구 중에
2개가 망가졌는지 도착했을 때 우리 앞에
3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1시간 정도를 기다렸던 것 같다.
앞사람들이 어느 정도 빠지고
우리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허나 불판 자체가 열이 굉장히 약하고
고기 질도 별로 좋지 못해
전반적인 만족도가 상당히 떨어졌다.
결국 고기는 다 못 먹고 따로 챙겨
집에서 돼지김치두루치기를 해먹었다.
역시 김치가 갑이다.
고기를 다 먹고 정리 후
발이나 담그자며 해변으로 들어갔는데
모래가 굉장히 고와서 놀랬다.
그리고 한겨울을 연상시키는
얼음장같은 물에 두 번 놀랬다.
그 물에서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놀고 있었다.
사실 첫 번째 방문했을 때는
별로 주위 풍경이나 분위기 등을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녀오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다시 방문은 해도
고기는 두 번 다시 구워 먹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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