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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홀 D+3, 4 / 드디어 집을 구하다

by 동네 예술가 201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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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름 덜었다.

 

 

사실 호주에 와서 제일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집을 구하는 것이었다.

백팩커스 체크아웃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은 많지 않은 상태였다.

어제는 부지런히 집을 보러 다녔다.

호주나라에 올라온 집 4개 정도에 문자를 넣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을 정해 인스펙션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집. 닭장 저리 가라였다...

 

시드니는 방값이 비싸 한방에 3~4명이 한방에 같이 사는 경우가 많다.

단체생활에 익숙한 나는 어느 정도 가격과 환경이 괜찮은 곳을 찾았고

두 번째 방문했던 곳으로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 번째 집을 보기 전에 호스텔 옆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하나 주문했다.

콜라와 감자를 합쳐 15달러 정도였던 거 같은데

확실히 한국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어제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유키라는 일본 룸메이트와 오페라하우스까지 걸어갔다 왔다.

그 친구는 나와 동갑이며 2년 동안 뱅크에서

5년 동안 일반 사무직으로 일하다 왔다고 했다.

여행을 좋아해 20살 때부터 20여 개국을 다녀왔다고 했다.

전 여자친구와는 6개월 전에 헤어졌단다.

영어는 독학으로 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유창하게 잘한다.

출발 전 근처 햄버거 가게에서 대충 끼니를 때운 후

서로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얘기해 나갔다.

이틀 연속 햄버거. 여기가 진짜 맛집이었다. Mary's CBD

 

Mary's CBD

154 Castlereagh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유키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하늘에 감탄하고 빌딩에 감탄하면서 걸어갔다.

한국과는 달리 미세먼지가 없는 정말 깨끗한 하늘이었다.

그렇게 오페라하우스에 도착하고 내부를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기억에 남는 건 없던 거 같다.

사진에 계속 나오는 친구가 유키. 나와 동갑이다. 1990년생...

 

일찍 돌아와 낮잠을 한숨 청하고

어제 계약한 집에 계약금을 전달해주고 짐을 맡기러

저녁 9시에 호스텔을 나왔다.

생활에 대한 간단한 안내와 열쇠를 건네받았고 계약금 지금을 완료했다.

내일 체크아웃을 끝낸 뒤 마지막 조식을 먹고

바로 이동할 예정이다.

가장 걱정되었던 집을 구했으니

이제 계좌 개설, TFN 신청

그리고 앞으로 나의 밥줄(?)이 될 일만 구하면 될 거 같다.

초기 정착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별거 아니지만 하나를 해나갈 때마다 나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내일도 파이팅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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