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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홀리데이27

호주 워홀 D+128 / 시드니에서 한국 택배 받기 (Sydney Post) 역시 택배 상자를 뜯는 맛이란 호주에 온 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 ​ ​ 집을 구하고 직장을 구하면서 생활이 안정되어 처음 왔을 때의 다짐들이 하나둘씩 사그라들어가는 시점이 온 것 같다. ​ ​ 그중 하나가 블로그 작성이다. ​ ​ 벌써 2주 정도 손을 놓았으니 정신 차리고 다시 열심히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 ​ 최근 들어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닐까 싶다. ​ ​ 여자친구를 통해 한국의 상황을 대충 들었는데 공공장소 어딜 가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다고 한다. ​ ​ 시드니에도 확진자가 몇 명 나왔지만 길거리를 나가보면 오히려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다. ​ ​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한국에 있는 동생에게 성능이 가장 우수한 KF94 마스크를 해외배송으로 보내달라.. 2020. 2. 13.
호주 워홀 D+108 / 시드니 자전거 (Sydney Bicycle) 출퇴근. 이제 자전거로! 오늘은 며칠 동안 고민했던 자전거를 구매하기 위해 케이마트에 다녀왔다. ​ ​ 자전거를 구매하는 이유는 매일 5불이 넘게 나오는 교통비 때문이다. ​ ​ 집에서 내가 일하는 웨어하우스까지는 약 6km. ​ ​ 가까운 거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정도가 걸리며 거기에 교통비까지... ​ ​ 하지만 자전거를 타면 2~30분 만에 도착하는 거리여서 전부터 계속 고민을 했었다. ​ ​ 고민을 한 이유는 간단하다. ​ ​ 추후 처리에 대한 문제, 그리고 차와 함께 달리는 위험성. ​ ​ 약 한 달 반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느낀 불편에 비해 위의 두 가지는 이제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각했다. ​ ​ ​ 요즘 시드니의 날씨는 매우 습하다. ​ ​ 비가 오고 그치는 것을 반.. 2020. 1. 25.
호주 워홀 D+100 / 워킹홀리데이 100일차 소감 불안했던 시작. 그리고 100일. ​ ​ 시드니에 온 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다. ​ ​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 ​ 한국인 없이 유럽인만 가득한 백패커스에 1주일 동안 있었고, 집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으며 일을 구하기 위해 30통이 넘는 메일도 보내봤다. ​ ​ 새삼스럽지만 그동안 여기 와서 느낀 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얘기를 간단하게나마 적어보려 한다. ​ ​ 우선 느낀 점. ​ ​ 이곳에 오기 전엔 정말 물가에 내놓아진 아이처럼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 ​ 혼자 가서 잘 살수 있을까? 집은 어떻게 구하지? 일은 또 어떻게 구할까? 먹을 거는 제대로 먹을 수 있나? ​ ​ 이런 말이 있다. 우리가 하는 걱정 중 95% 이상은 쓸모없는 걱정이다. 만약 워홀을 준비하는 방문자분이 이 글을 .. 2020. 1. 17.
호주 워홀 D+99 / 시드니 산불, 드디어 비가 오다 (It's finally raining) 이것은 생명수야. 호주는 지금 산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 ​ 내가 이곳에 왔을 때인 10월 초에는 하늘에 구름 한 점 찾기 힘든 날씨의 연속이었다. ​ ​ 그러다가 어느 순간 산불이 발생하더니 지금은 재난에 가까운 규모로 커져버렸다. ​ ​ 그리고 오늘 아침. ​ ​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 ​ ​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눅눅한 느낌이 계속 들어 비가 오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 ​ 7시에 출근을 하고 30분 정도 지나니 큰 비가 내렸다. ​ ​ 아마 산불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 ​ 뉴스를 찾아보니 이번 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지며 산불이 약화될 순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로 인한 지반 약화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 ​ 제발 적당히. ​.. 2020.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