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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홀 D+144 / 블루마운틴 (Blue Mountains)

by 동네 예술가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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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투어도 좋고
경치는 더 좋다!

 

 

29일이 있는 2월의

마지막 날.

이틀 전에 날씨를 확인 후

벼르고 벼르던

블루마운틴 투어를 예약했다.

투어는 저번 포트스테판과 같이

버스로 진행되며 오전 8시에

월드스퀘어에서 출발 예정이었다.

시드니의 아침. 요샌 산불도 없어 공기가 아주 좋다.

그런데 하필 평소 맞춰놓던 알람이

아침에 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내가 사용하던 알람이

주 중만 울리게 되어있던 것..

7시 30분에 일어나

10분 만에 준비를 끝내고

전속력으로 픽업 장소까지

달려갔다.

정말 끝내주는 날씨.

 

약 2~3시간여를 달려가

도착한 첫 장소는 킹스 테이블 랜드.

블루마운틴에서 사진 명소로

가장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오면 가이드분께서

사진 명당을 알려주시는데

가장 뾰족하게 튀어나온 곳에서

첫 번째 사진처럼 앉아

사진을 찍는 것이라 하셨다.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사진들이

정말 잘 나와줬다.

두 번째 투어 장소인 시닉 월드.

 

다음 투어지는 선택이 가능한

시닉 월드였다.

시닉 월드는 1880년대

계곡 바닥에서 석탄을

채굴하던 장소였으며

이곳에 오면 예전 철도를 개조해 만든

전동 레일을 타 볼 수 있다.

시닉 월드의 전동 레일.

 

전동 레일의 최고 경사는 52도로

내려갈 땐 피가 아래로 쏠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레일에서 내려 짧은 산책로를 걷고

스카이웨이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얼핏 보이는 케이블카의 경사.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이곳의 명소인 세자매봉을

직관할 수 있는 스카이웨이를

타게 된다.

스카이웨이는 약 1km 정도의

절벽 사이를 건너는 케이블카인데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되어있어

아찔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스카이웨이를 타고 가면서.

 

시닉 월드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점심을 먹기 위해 Leura Village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타이, 햄버거,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는데

가이드분께서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캥거루 고기로 만든

햄버거를 먹어보라고 하셨다.

고민 않고 버거집으로 갔다.

이곳의 대표 음식 캥거루 버거.

 

사실 캥거루 고기라는 게

찜찜하긴 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사실 들짐승의 고기 냄새가

조금 나긴 했지만 함께 들어간

빵, 야채, 소스 덕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로라 마을 풍경. 길거리에 여유가 넘친다.

 

식사를 끝내고 20분 정도 시간이 남아

마을 주변을 구경 다녔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마을은 조용하고 날씨도 좋아

더더욱 여유가 넘쳐 보였다.

와일드라이프 공원 앞에서.

식사를 끝낸 후 마지막 일정인

페더데일 시드니 와일드라이프 공원에

도착했다.

동물원 리플릿. 안에는 도장을 찍을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이곳은 타롱과 주와 달리

왈라비를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방목 형식으로 기르고 있었다.

또한 이제껏 본 적 없는

다양한 동물들을 좀 더 가까이서,

자세히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펭귄과 코알라.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동물이 있었는데

바로 말로만 듣던 쿼카였다.

사진으로만 보던 웃는 게 매력인

그 동물을 직접 마주하니

정말 조그맣고 귀여웠다.

무엇보다도

나를 보며 웃고 있는 게

너무 재밌었다.

쿼카. 저 얼굴 아래에는 미소가 지어져 있다.

 

동물원을 한 바퀴 쭉 돌고 나서

들어왔던 곳으로 나가는 길에

왈라비 한 녀석이 내 앞을

가로막았다.

만지려고 하자 배를 깔고 누었다.

너무 귀여워서 쓰다듬던 중에

옆에 있는 호주 꼬마 아이가

왈라비에게 주라며

나에게 먹이를 건네주었다.

그렇게 아래 사진이 탄생했다.

왈라비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오늘 투어는 저번 포트스테판 투어와

같은 회사, 같은 가이드분과 함께 했다.

우선 날씨가 너무 좋아

사진도 잘 나왔고

시간 지체 없이 모든 일정을

깔끔하게 끝내서

완벽한 투어였던 것 같다.

이제 시드니에서의 필수 관광지도

거의 다 다녀온 것 같다.

5월에 있을 지역 이동에 대비해

좀 더 알차고 꼼꼼하게

시드니 모든 곳을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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