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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홀 D+136 / 시드니 천문대 (Sydney Observatory)

by 동네 예술가 2020.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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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고

드디어 시드니의 모든 산불이

꺼졌다.

다시 만난 시드니의 파란 하늘.

 

흐리기만 하던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어지고

마침내 벼르고 벼르던

시드니 천문대를 다녀왔다.

1003 Upper Fort St, Millers Point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천문대에서 바라보는

서쪽하늘의 노을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시티에서 가장 높은 힐에

위치해 있으며 일몰시간에 맞춰

벤치에 앉아 노을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천문대 입구.

 

일몰시간은 7시 50분.

집에서 조금 늦게 출발해

8시쯤 도착하니

해는 이미 안 보이고

하늘은 남색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노을빛.

 

조금 늦게 도착한 탓인지

지평선에 구름이 조금

껴있던 탓인지 해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바람, 환상적인 하늘까지.

3박자가 고루 갖춰진

최고의 장소라 생각되었다.

저 멀리 보이는 하버브리지 그리고 사람들.

 

나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노을을 보기 위해 벤치나

잔디 밭에 누워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도시는 어두워지고

하늘은 더욱 진한 남색이 되었다.

점점 변하는 하늘색.

 

비록 천문대 내부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밖에서 보는 풍경이

모든 걸 충족시켜 주었다.

다른 지역으로 가기 전에

이 노을을 여러 번 봐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을을 바라보면서.

 

집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면 갈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종종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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