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살 걸 왜 고민했을까
호주에 오기 전.
3년 동안 사용하던
아이폰 7+를 판매하고 받은
30만 원으로 LG q9을 구매했었다.
당시 LG q9의 가격은
30대 중반.
갤럭시 9과 비슷한 성능이라던
판매원의 말과는 달리
아주 느리고 버벅대던 탓에
마음 한편에 새 폰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아이폰 11을 구매하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애플 매장을 방문했다.
애플 매장은
브로드웨이 쇼핑센터
3층에 위치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쭉 올라가면 멀리서도 보이는
큰 매장을 찾을 수 있다.
사실 매장에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구매에 대한 고민을
조금은 하고 있었다.
128g 기준 $1279 달러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하지만 매장에 진열해 놓은
아이폰을 직접 보니
당장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먹고 바로 직원분을 불러
구매의사를 전달했다.
5분쯤 자리에서 기다리자
용량과 컬러, 기종 등을 물어보더니
바로 기기를 가져와 나에게 전달했다.
오랜만에 아이폰을 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했던 것 같다.
집에 빨리 가고 싶었던 탓인지
갈 때는 걸어갔지만
올 때는 버스를 타고 왔다.
도착지에 내린 후
근처 팬시 숍에 들러
젤리케이스와 강화필름,
링을 구매했다.
집에 도착 후
바로 언박싱을 시작했다.
아이폰이 켜지고
예전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하려던 순간
이중 인증번호 6자리를 누르라는
청천벽력 같은 메시지가 떴다.
이 인증번호는 해당 계정에
연결된 핸드폰 번호를 통해
문자로 받을 수 있는데
한국 핸드폰 번호로 연결되어
받을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계정 복구를 신청했고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
우선 새 아이디를 만들어
생활에 필요한 필수 앱들만
설치해 놓았다.
잠깐 써봐도
역시 아이폰은 진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
나의 새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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