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드디어 영화를?
오랜만의 퇴근 후
외출이었다.
최근 한국에서 영화 백두산이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드니는 매주 화요일이
무비데이로 지정되어 있어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그리하여 퇴근 후 식사를 마치고
집 앞에 위치한 Event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시티에 살면서 가장 큰 장점은
대부분의 편의시설을
가까운 곳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집에서 영화관 까지는 약 5분 거리.
오후 6시 15분에 시작하기에
현장 발권 시간을 생각해
25분 전에 출발했다.
맨날 눈으로만 보다가 직접 들어가 봤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친근했던 건 역시
저 멀리에서도 맡을 수 있는
고소한 팝콘 냄새였다.
사실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지만
백두산의 예매율이 그리 높이 않아
자리가 많이 있었고 무엇보다
예매 수수료가 붙기에 현장 발권을 선택했다.
키오스크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표 예매 비용은 17불이 들었다.
평일에는 20~25불 정도로
앞으로 영화는 무비데이에 보기로 했다.
발권이 끝나고 시간이 조금 남아
주변의 군것질 가게와 오락실을 구경했다.
역시 이곳 분위기 또한
한국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다 되어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우선 상영관 내부의
첫인상은 우리나라에 비해
굉장히 천장이 높다는 것.
그리고 맨 앞석과 맨 뒷석의 거리가
어마 무시 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이즈를 생각하고
대략 앞 좌석 쪽으로 선택했는데
직접 앉아보니 상당히 뒤쪽에 있었다.
다음에 볼 때는 이점에
유의하려 한다.
영화에 대한 얘기를 간단히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다.
네이버 평점이 매우 낮았으나
CG나 웃음 코드 등은 잘 맞았던 것 같고
무엇보다 한국 영화를 호주에서 본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사실 아직 무자막으로
현지 영화를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모두 이해하면 좋겠지만
그건 먼 훗날로...
어쨌든 오늘 영화관람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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