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워킹홀리데이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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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쓰는 이 글들은
먼 훗날 미래의 나에게 주는 선물 혹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쓸 예정입니다.
저는 올해 2월에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올해가 마지막인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하게 됩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미래에 워홀을 가지 못한 게 한이 될까 봐?
정도 일 것 같아요.
우선 캐나다 워홀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했지만
퇴사 후에도 결국 선발되지 못했죠...
그래서 호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비자를 신청, 비행기 표를 구매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하다 보니
대학 졸업 이후 아예 손놓았던 영어에 대한 불안감이 올라옵니다.
결국 필리핀 어학연수 3개월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죠
나이 서른에 어린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은 잠시였고 그들은 먼저 다가와 주었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추억 가득한 3개월을 보내고 올 수 있었죠.
이렇게 모든 준비가 끝났고
저는 내일 비행기를 타고 워킹홀리데이를 떠납니다.
솔직히 기대보단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일은 잘 구할 수 있을까?
사는 집을 괜찮을까?
몸 건강히 다녀올 수 있을까?
그래도 잘 마치고 나서 왔을 때 희열과 쾌감을 느껴보고 싶네요.
저에게는 6년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도 있어요.
내일 그녀와 공항에서 펑펑 울 예정입니다.
시드니에 도착하면 며칠 동안은 바쁠 텐데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봐야죠
저는 서른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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