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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홀 D+67 / 시드니 카지노 The Star (The Star hotel & casino)

by 동네 예술가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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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에 카지노 가는 거구나

 

 

시드니에 온 지 두 달 만에

그리고 내 생에 처음 카지노를 다녀왔다.

80 Pyrmont St, Pyrmont NSW 2009 오스트레일리아

80 Pyrmont St, Pyrmont NSW 2009 오스트레일리아

 

집에서 카지노까지는 상당히 가깝다.

집이 달링하버 바로 옆인지라

걸어서 15분 정도만 가면

카지노에 갈 수 있다.

달링하버의 텀바롱 공원.

 

 

카지노에는 새벽 1시가

조금 안되었을 때 다녀왔는데

이 시간에도 달링하버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역시 밤의 달링하버는 언제 봐도 예쁘다.

 

 

달링하버에는 바다의 만을 따라

수많은 바가 있는데 새벽 1시가 넘어가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줄을 서고 있었다.

나이가 서른이 되자

체력이 바닥을 찍은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불가한 일...

바 안에 꽉 차있는 사람들.

 

카지노에 가까워오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 또한 카지노로 가는 듯했다.

카지노이자 호텔인 The Star.

 

카지노 앞에 도착하자 많은 택시와

고급 승용차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그리고 첫 입장.

먼저 여권 검사를 하고 안에 들어가자

눈이 돌아가도록 화려한

게임기들과 사람들이 반겼다.

사실 카지노 내부 사진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는 말을

들어서 찍지 못했다.

첫 카지노 경험은 나름 나쁘지 않았다.

처음엔 뭘 해야 할지 몰랐으나

룸메에게 룰렛 하는 방법을 배우고

과감하게 20달러를 투자

게임을 시작했다.

배팅은 1달러.

뭣도 모르고 아무거나 눌렀더니

2번 연속 한 숫자가 맞았다.

그리고 생긴 돈이 거의 70달러.

솔직히 무서웠다.

이렇게 돈 따기가 쉽구나.

냉큼 딴 돈을 티켓으로 바꿔

다른 자리로 옮겼다.

그리고 몇 판 만에 다시 본전.

왜 사람들이 도박에 빠지는지 알 것 같았다.

조금만 더하면 딸 것 같고

그래서 더하면 잃게 되었다.

경험만 해보자 해서 본전

20달러는 파친코에 사용했다.

그렇게 2시간을 놀았을까.

최종적으로 나는 7달러를 잃었다.

만약 맨 처음 땄던 70달러를

사용하지 않고 집에 갔다면...

나는 10분 만에 70달러를 번 것이었을 텐데

그걸 다 탕진하고 7달러까지 잃고 나니

재미는 있었지만 허무함이 몰려왔다.

많은 돈을 따려면

그만큼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나 그것을 잃었을 때 상실감을

상상해보니 끔찍했다.

첫 카지노 경험.

정말 재미있었지만

가끔 심심풀이용으로만

방문해야겠다.

올인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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