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워킹홀리데이13 호주 워홀 D+183 / 마지막 워킹홀리데이 (Last Working Holiday) 집에 가자! 코로나가 발생한지 약 4개월. 오늘 나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저번 달 초까지만 해도 잠잠하던 호주의 코로나는 며칠 새에 5천 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고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원래는 4월 30일에 출발하는 아시아나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으나 8일에 출발하는 표가 갑자기 생겨 조금 많은 비용을 더 지불하고 표를 구매했다. 일주일 전 표를 구매하고 나서는 굉장히 들떠 있었다. 밖에 자유롭게 나가지도 못하는 이곳에서 드디어 탈출할 수 있다는 것과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에. 허나 막상 당일이 되니 그동안 한 것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 미련 등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애초에 1년의 워홀 기간 중 반 밖에 채우지 못했고 여행.. 2020. 4. 8. 호주 워홀 D+165 / 시드니 마라탕 Yang Guo Fu (Yang Guo Fu Ma La Tang) 진짜 여기 마라탕 최고... 최근 시드니 맛집을 염탐 도중 평소 마라탕을 달고 사는 룸메 동생의 권유로 집 바로 앞에 위치한 Yang Guo Fu 마라탕 집을 다녀왔다. 참고로 나는 한국에 있을 때 딱 한 번 마라탕을 먹어봤다. 사실 그 당시엔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없다. 허나 이것도 경험이기에 빠르게 가게로 고고싱 했다. 사실 나중에 알았는데 이곳이 소문난 맛집이라는 것이다. 거짓 없이 집에서 출발해 2분 안으로 도착할 만큼 바로 코앞에 위치한 곳인데도 이제껏 한 번도 안 가본 게 놀라울 정도다. 일이 끝나고 간 터라 오후 4시 정도에 갔는데도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식당들에 사람이 없는데도 이곳은 여전히 붐볐다.. 2020. 3. 21. 호주 워홀 D+100 / 워킹홀리데이 100일차 소감 불안했던 시작. 그리고 100일. 시드니에 온 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한국인 없이 유럽인만 가득한 백패커스에 1주일 동안 있었고, 집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으며 일을 구하기 위해 30통이 넘는 메일도 보내봤다. 새삼스럽지만 그동안 여기 와서 느낀 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얘기를 간단하게나마 적어보려 한다. 우선 느낀 점. 이곳에 오기 전엔 정말 물가에 내놓아진 아이처럼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혼자 가서 잘 살수 있을까? 집은 어떻게 구하지? 일은 또 어떻게 구할까? 먹을 거는 제대로 먹을 수 있나? 이런 말이 있다. 우리가 하는 걱정 중 95% 이상은 쓸모없는 걱정이다. 만약 워홀을 준비하는 방문자분이 이 글을 .. 2020. 1. 17. 호주 워홀 D+84 / 시드니 새해 & 하버브릿지 불꽃놀이 (Sydney Happy New Year & Harbour Bridge Fireworks) 해외에서 새해를! 오늘은 시드니에서 아니 외국에서 처음 새해를 맞이했다. 시드니는 매년 해가 넘어가는 시점에 하버브릿지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진행한다. 그리하여 나도 일생에 한번 볼까 말까 한 이 행사에 참여하였다! 불꽃놀이는 새해로 넘어가는 오전 12시에 시작한다. 미리 가있기 위해 집에서는 9시 30분쯤 출발했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불꽃놀이를 잘 볼 수 있는 스팟은 상당히 많은데 나는 그중 오페라하우스의 건너편에 위치한 브래드필드 공원에서 관람하기로 했다. Bradfield Park Alfred Street South, Milsons Point 브래드필드 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원래 타운홀부터 2정거장에 위치한 밀슨스 .. 2020. 1. 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