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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홀 D+41 / RSA 오프라인 中 시험보기 (RSA Responsible Service of Alcohol)

by 동네 예술가 2019.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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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난이도 실화냐고...

 

 

바로 앞 건물도 흐리게 보이던 오늘 아침.

드디어 RSA 시험을 보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시청역 근처. 바로 앞 건물도 흐리게 보인다.

시험 시작 시간은 아침 8시 45분.

늦지 않기 위해 8시 10분에

집에서 나와 25분 정도에 건물 앞에 도착했다.

오늘 시험은 시드니 타워 아이 근처에 위치한

The Dymocks Building에서 보았다.

The Dymocks Building

428 George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건물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갔다.

10층. 엘리베이터가 매우 느리다.

 

20분 정도 일찍 시험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 사람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이

현지인이나 프랑스인 같아 보였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직원이 나와

30명 정도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보여주며

해당 시험장으로 안내해 주었다.

RSA 시험장 안내표. 시험장은 30명씩 두 장소로 나뉘었다.

 

사실 시험 중간중간 사진을 찍었지만

아무래도 시험이고 블로그에 올리는 건

문제가 될 것 같아 대략적인 시험 내용을

글로만 적어보려고 한다.

1. 시험 소요 시간

시험은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2. 시험 방식

처음 자리에 착석하면 책상 위에

오픈북으로 시험을 볼 수 있는 파일이 있다.

파일 안에는 총 5개의 Element

2개의 Role-playing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시험지를 배분 받은 뒤 파일 안의 내용을 보며

시험지의 각 Element 내용들을

직접 필기해 나가는 방식이다.

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이 섞여있는데

대부분 주관식이다.

감독관은 9시 정도에 들어오는데

PPT를 띄워 놓고 각 Element에 대한 내용들을

설명해주고 설명이 끝나면

해당 내용들을 시험지에 기재할 시간을 따로 준다.

사실 5개의 Element는 오픈북 형태로

파일의 내용을 그대로 보고 기재하면 되지만

문제는 Role-playing에서 발생한다.

아무래도 영어가 약한 한국인의 특성상

감독관이 이를 눈치채고

최소한의 영어실력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인과 대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6시간 30분 동안 모든 문제를 기재하면

현장에서 바로 감독관에게 체크를 받는다.

만약 틀린 부분이 있다면 정답을 적을 때까지

수정을 해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 말인즉 시험 결과가 종료되는 시점에

바로 나온다는 것이다.

3. 시험 난이도

★★★★★

과거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이번에 내가 RSA를 봤을 땐 정말

멘붕의 연속이었다.

감독관이 하는 말은 이미 한 귀로 흘려보내지고

많고 많은 문제는 식은땀을 제조했다.

만약 영어에 자신이 없거나 아예 모른다면

무조건 현지인 옆이나 영어를 좀 하는 사람 옆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종종 감독관이 문제를 알려준다는

글을 볼 수 있는데

만약 간단한 것을 물어보면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한 번 더 찾아보라는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4. 합격 여부

시험이 끝날 때 즈음 아직 완성하지 못한

문제들을 급하게 채워나갔다.

어찌어찌 다 채운 후 컨펌을 받으니

대략 7~8개의 문제를 다시 고쳐오라고 했다.

여기서 멘붕이 제대로 터졌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다른 수험생들과 의견을 나누며 문제를 완성했다.

결국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5. 시험 후기

시험 보기 전,

인터넷에 있는 각종 글들을 참고해가며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나에겐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험이었다.

6시간 동안 문제를 독해하고

정답을 쓰면서 수업까지 들으려니

정말 많은 에너지와 정신력을 쏟아야 했다.

시험이 끝난 후 온몸에 힘이 빠졌다.

여러 모로 힘든 하루였기에

오늘은 잠이 잘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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