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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홀 D+1, 2 / 귀차니즘

by 동네 예술가 201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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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느끼고 있는 것은

인간은 정말 무서운 적응의 동물이라는 것이다.

호주에 도착한지 3일째가 되었고,

첫날의 긴장감이 무색하도록 이곳은 벌써

내 집같이 편안한 곳이 되어 버렸다.

평일 아침 시간은 8~10시로 넉넉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우유와 시리얼도 먹을 수 있다.

 

이틀째 식빵에 잼을 발라 아침을 먹고 있다.

어제는 맛있었던 거 같은데 오늘은 질린 것 같다....

태생적으로 밥 체질이라 그런 듯..

식사 후 바람도 쇨 겸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어딜 봐도 높은 건물이 있다. 시드니 집값이 괜히 비싼 게 아닌가 보다..

 

이곳은 시드니 시티 중앙에 위치하여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즐비해 있다.

옥상에는 나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러 나온 직원,

수다를 떨러 나온 백패커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금방 내려왔다.

뜬금없지만 사실 어제는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정말 아무것도.

침대에 누워 유튜브와 페이스북만 반복 시청했다.

너무 누워 있으니 머리가 띵해 저녁이나 살 겸 마트에 나간 것이 전부였다.

 

한국의 오뚜기 카레와 정말 비슷했는데 단맛이 좀 더 강했다.

 

마트에서 햇반과 일본의 3분 카레 같은 제품을 사서 다이닝룸으로 돌아와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한국의 오뚜기 카레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배가 너무 고파 햇반을 두 개 까서 먹었다.

다시 오늘로 돌아와

오전부터 부지런히 다이닝룸에서 셰어하우스를 구했다.

괜찮아 보이는 방 2개를 찾았고

첫 문자메시지를 보내 인스펙션 시간을 정했다.

첫 집인 만큼 꼼꼼하게 살펴보고

혹시 모를 사기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해갈 예정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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